음악14 조성진의 인터뷰를 보다가 유튜브 채널 '조승연의 탐구생활'에 이번에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인터뷰가 나와 아내와 도란도란 봤습니다. 평소 재즈에 비해 클래식 음악은 거의 듣지 않는 수준이었는데, 전혀 알지 못했던 많은 작곡가, 처음 들어보는 클래식 곡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성진의 짧은 연주를 들으면서 아직 많이 배우고 알아갈 좋은 음악들이 많다는 것에 기뻤습니다. 제가 요즘 피아노를 취미로 치고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 피아노를 치려니 어떤 음악적 표현은 고사하고, 음표 하나하나 따라가기가 벅찹니다. 악보는 외워지지도 않고 화성이나 멜로디를 잘 듣는 능력도 없고요. 손가락도 투박하고 박자감도 엉망이다 보니 사실상 연주라기보다는 놀이에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피아노를 치려는 이유는 어설프게나마 스스로 음악을 배우고 표현을 하는 그 자.. 2024. 12. 23. 적재 콘서트를 다녀와서 이번에 적재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전에 팬미팅에 이어 콘서트까지 다녀오니 진성 팬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좋은 기회로 티켓을 얻게 되어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적재 음악, 기타 실력을 좋아하니 팬이라고 해도 될 거 같네요. 팬이 별건가요. 음악을 찾아 듣고 응원하고 하면 팬이겠죠. 그럼 팬인 걸로 해야겠습니다. 여하튼 해외 락밴드 내한 아니면 콘서트는 잘 가지 않는데, 적재 콘서트는 확실히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멘트를 거의 알아듣지 못하는 외국 아티스트보다 만족도가 더 높기도 합니다. 적재 콘서트는 두 가지 부분에서 크게 좋았는데 첫 째는 연주 퍼포먼스 부분입니다. 원래부터 세션 기타리스트로 이름을 날리던 사람이라 그런지 기타 실력을 감상하는 맛이 있었습니다. 더불어.. 2024. 11. 11. 피아노 구매! 예전만큼 재즈에 열정이 강하지는 않긴 합니다. 그래도 가끔 재즈 클럽을 갈 때, 카페 같은 곳에서 피아노 트리오의 재즈 연주가 나올 때마다 꿈틀꿈틀. 다시 피아노 치고 싶은 맘이 가득했는데, 참다참다 구매했습니다!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차근차근 곡 연습도 하고, 하농도 치고, 배킹 깔고 솔로도 해보고 하려 합니다. 2024. 10. 23. 디바 야누스를 다녀오고 재즈 클럽은 꽤 오랜만입니다. 코로나 이후로 전체적으로 재즈 클럽의 식사, 공연비가 많이 오른 느낌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원스 인어 블루문'과 같은 대표적인 클럽조차 폐업을 했던 상황이니, 살아남기 위해 조금 현실적인 타협점을 찾은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정확하게 비교 분석, 수치화를 하진 않았으니 그저 기분 탓일 수도 있습니다. 여하간 주머니 사정 때문에 예전만큼 쉽게 찾지는 않게 되더군요. '천년동안도'의 분위기를 좋아해서 재즈 클럽을 가면 보통 종로 쪽을 갔는데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압구정의 '디바 야누스'를 찾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재즈 클럽을 대표하는 한 곳인데 너무 늦게 찾아온 게 아닌가 싶네요. 고희안 신현필 듀오 공연이었습니다. 사람도 많지 않아 조용하고, 음식도 맛있고, 연주는 .. 2024. 10. 15.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