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클럽은 꽤 오랜만입니다. 코로나 이후로 전체적으로 재즈 클럽의 식사, 공연비가 많이 오른 느낌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원스 인어 블루문'과 같은 대표적인 클럽조차 폐업을 했던 상황이니, 살아남기 위해 조금 현실적인 타협점을 찾은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정확하게 비교 분석, 수치화를 하진 않았으니 그저 기분 탓일 수도 있습니다. 여하간 주머니 사정 때문에 예전만큼 쉽게 찾지는 않게 되더군요.
'천년동안도'의 분위기를 좋아해서 재즈 클럽을 가면 보통 종로 쪽을 갔는데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압구정의 '디바 야누스'를 찾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재즈 클럽을 대표하는 한 곳인데 너무 늦게 찾아온 게 아닌가 싶네요. 고희안 신현필 듀오 공연이었습니다. 사람도 많지 않아 조용하고, 음식도 맛있고, 연주는 당연하게도 너무 좋고. 한동안 잊고 살았던 재즈에 대한 마음이 다시 피어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조금은 자주 찾아도 되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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